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의 손흥민이 17일(한국시간) 영국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 전반 33분 동점골을 터뜨리고 있다. 손흥민이 11호골로 리그 득점 공동 1위로 올라선 반면, 토트넘은 1대 2로 패해 2위로 내려앉았다.  /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의 손흥민이 17일(한국시간) 영국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 전반 33분 동점골을 터뜨리고 있다. 손흥민이 11호골로 리그 득점 공동 1위로 올라선 반면, 토트넘은 1대 2로 패해 2위로 내려앉았다. /연합뉴스

손흥민(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11호골(시즌 14호)을 기록해 도미닉 캘버트루인(에버턴),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와 득점 랭킹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손흥민은 17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 원정경기 선발로 나서 팀이 0-1로 뒤진 전반 33분 동점골을 넣었다. 시즌 리그에선 11골 4도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까지 더하면 14골 7도움을 기록 중이다.

그러나 토트넘은 1-2로 패해 11경기 무패 행진을 마감하고 7승4무2패, 승점 25가 되면서 2위로 내려앉았다. 반면 2위였던 리버풀은 8승4무1패, 승점 28을 쌓아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린 손흥민은 2015년 8월 토트넘 입단 이래 공식전 99번째 골로 ‘토트넘 100호골’ 대기록까지 단 1골만을 남겨 뒀다.

리버풀은 전반전 공 점유율 78.6%를 가져가고 슈팅 수에서 8-1로 앞섰다. 반면 토트넘은 조제 모리뉴 감독 특유의 선수비 후역습의 4-4-2 전술을 가동해 ‘두 줄 수비’로 골문을 잠그려 했다. 그러나 전반 26분 손흥민과 득점왕 경쟁을 벌이는 리버풀의 살라흐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이어진 리버풀의 공세를 골키퍼 위고 요리스의 선방으로 막아내던 토트넘은 전반전 유일한 슈팅으로 ‘원샷 원킬’ 동점골을 뽑았다. 주인공은 ‘모리뉴 역습 축구의 첨병’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전반 33분 상대 수비라인을 뚫고 로셀소의 침투 패스를 받아 골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을 날려 골문 왼쪽 하단 구석에 꽂았다. 패스를 받을 때 리버풀 수비라인과 거의 동일선상에 위치해 오프사이드 여부를 두고 비디오판독(VAR)이 이뤄졌지만 손흥민의 득점으로 결론 났다. 로셀소의 빠른 전개와 패스도 좋았지만 손흥민의 빠른 발과 수비 라인을 깨는 능력이 빛났다. ‘적장’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도 "토트넘은 역습 괴물이었다"며 찬사를 아끼지 않은 골 장면이었다.

토트넘은 기세를 타고 역전골을 노렸지만 오히려 후반 45분 상대팀 앤드루 로버트슨의 코너킥을 헤딩골로 연결한 피르미누를 막지 못한 채 경기를 마쳤다.

한편,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앙(1부리그) 보르도의 공격수 황의조(28)는 13경기 만에 올 시즌 첫 골을 쏘아 올렸다. 황의조는 17일(한국시간) 프랑스 보르도의 누보 스타드 드 보르도에서 열린 생테티엔과의 정규리그 15라운드 홈경기 선발로 나서 전반 24분 동점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보르도는 1-2로 패해 2연패에 빠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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