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사회서비스원이 종합재가센터 2곳과 국공립시설 4곳의 운영을 시작으로 사회서비스 공공성을 강화한다. 

17일 시에 따르면 인천사회서비스원은 내년 초 부평구와 강화도 인복드림종합재가센터를 각각 한 곳씩 직접 운영한다. 중증장애인거주시설 ‘미추홀 푸르내’와 다함께돌봄센터, 어린이집, 고령사회대응센터 등 국공립시설 수탁운영도 시작한다.

인천사회서비스원은 이곳을 중심으로 사회서비스 표준모델을 만들고 품질 개선 방안을 연구한다. 또 종사자 실태를 연구해 시설 운영 표준안으로 활용한다. 2024년까지 종합재가센터 4곳을 비롯해 국공립시설 등 20여 곳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 중 부평구재가센터는 간호특화형으로 가사간병과 노인돌봄, 방문간호, 장애인활동지원서비스를 맡는다. 강화군재가센터는 방문요양과 가사간병, 노인돌봄 등 기본서비스를 전달한다.

부평구의 노인인구는 약 7만2천 명, 장애인인구는 약 2만7천 명으로 인천지역 10개 군·구 중 가장 많다. 여기에 기초연금수급자는 5만1천여 명으로 부평 전체 노인인구 중 71%에 이른다. 강화는 전체 인구 중 노인 비율이 32.6%로 인천에서 고령화 진행 속도가 가장 빠른 지역이다.

지난 11월 위탁 협약한 미추홀 푸르내는 거주공간을 활용해 가정 내 돌봄이 어려운 장애인에게 일정 기간 주거공간과 일상생활, 지역사회 생활 등을 지원한다. 직원은 모두 12명이며 개별 서비스와 자립생활, 사회적 인지기술, 정서 안정·여가, 상담 등을 맡는다.

초등 1~6학년에게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다함께돌봄센터는 다음 달 서구에 문을 연다. 이 밖에도 계양구 국공립어린이집은 내년 상반기 중, 고령사회대응센터는 다음 달 위탁운영을 시작한다. 

유해숙 인천시사회서비스원장은 "종합재가센터와 수탁시설을 지역사회 통합돌봄의 거점으로 육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인천형 돌봄서비스 모델을 개발하고 널리 알리겠다"며 "현장과 협력해 양질의 서비스와 좋은 일자리를 위한 정책을 개발하고, 돌봄을 받는 사람과 돌보는 사람 모두가 행복한 인천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kyr@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