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도내 지자체와 지역화폐 공동 운영기관 설립 나서

경기도가 경기지역화폐의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운영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도내 지자체와 공동 운영기관 설립에 나선다.

17일 도에 따르면 각 시·군과 손잡고 ‘(가칭)경기지역화폐 공동 운영기관’ 설립을 추진한다. 지난 10월 성남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경기도-시·군 정책협력위원회’에서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가 설립을 제안한 데 따른 것이다.

도는 구체적 추진 방안 마련을 위해 30개 시·군 담당자로 꾸려진 ‘도-시·군 실무협의체’를 구성했다. 나머지 1개 지자체는 성남시로 자체적 플랫폼 운영을 이유로 불참했다.

실무협의체는 18일 첫 영상회의를 개최한 뒤 정기적으로 매월 1회에 걸쳐 회의를 진행, 지역화폐 민간자문단 의견을 종합적으로 수렴하고 설립 방향을 설정할 계획이다.

향후 도는 공동 운영기관을 통해 지역화폐의 발행과 유통 관리를 총괄하고 운영자금에 대한 안정성 확보, 운영수익의 재투자 등에 내실을 기한다는 구상이다.

도 관계자는 "지역화폐의 정책효과를 제고하고 지역화폐의 보편적 소비수단 정착을 위해 도내 지자체들과의 협력은 중요하다"고 말했다. 

민준석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