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 산란계 농가 인근 반경 3km 이내의 가금류에 대한 예방적 차원에서 살처분을 완료했다고 20일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 12일 김포시 통진읍의 한 농가에서 AI가 발생하자 13일부터 해당 농가와 반경 3km 이내 21개 농가 73만 642마리에 대한 예방적 살처분에 돌입했다.

시는 17일 밤 살처분과 잔재물 처리를 완료하고 매몰지 악취 예방을 위해 악취저감제, 미생물 등을 공급하고 있으며, 방역소독 및 농장 생석회 살포 등 사후관리 중이다.

이와 함께 시는 방역을 위한 통제초소를 12곳으로 늘리고 공무원과 민간인 등 연인원 830명을 투입해 AI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 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하영 시장은 "농장 출입통제와 함께 강력한 차단 방역만이 추가 피해를 방지할 수 있다"며 "코로나19와 AI 대응으로 직원들의 피로도가 높지만 우리가 최후의 보루라는 각오로 확산 방지와 상황 관리에 최선을 다하자"고 당부했다.   

김포=이정택 기자 lj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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