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는 도시미관을 구성하는 디자인 기준을 일괄 정비하기 위해 ‘공공디자인 진흥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공공디자인 진흥계획은 ‘공공디자인의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라 5년마다 수립하는 법정계획이다. 공공디자인 진흥에 필요한 사항을 정해 도시의 정체성과 품격을 높이고, 시민의 문화 향유권과 삶의 질을 향상 시키기 위해서다.

이번 계획은 2016년 법정 계획 이전에 수립된 ‘의정부시 공공디자인 기본계획·가이드라인’을 법 개정 및 도시여건 변화에 맞춰 재 정비한다. 

또한 ‘문체부 공공디자인 진흥 종합계획’ 및 ‘경기도 공공디자인 진흥계획’과 연계, 시 특성에 맞는 실행 방안을 개발·보급해 공공디자인을 개선할 방침이다.

특히 시는 ‘Blooming Hub, 의정부’를 비전으로 ▶시민 삶이 윤택한 의정부 ▶문화생활이 풍성한 의정부 ▶지역 간 균형 발전의 의정부 등 3대 추진전략을 세웠다. 이를 통해 약 30개의 공공디자인 시범사업을 발굴하고 세부 가이드라인을 수립하고 있다.

주요 시범사업은 ▶차량으로부터 안전한 학교 앞 어린이 안전디자인 ▶범죄예방 안전이 안심으로 연결되는 골목길 개선 ▶주거지·상업지역 중심 시각적 저해요소 개선 ▶여성 안심귀가 디자인 및 여성안심센터 조성 ▶의정부의 특색이 살아나는 BI 디자인 개발 ▶도시 틈새 공간 활용 디자인 사업 ▶GTX 의정부역 환승광장 조성 및 환승센터 통합안내체계 구축 등이다.

시는 지난 6월 용역 착수 후 주민의식 조사 등을 거쳐 중간보고회를 열었으며, 공공디자인 진흥위원회 심의 등을 통해 전문가 자문을 들었다. 

앞으로 공공디자인 관련 부서 담당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수립하고, 제도적 연계를 통해 공공디자인 정책의 추진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김장호 건축디자인과장은 "시민 누구나 안전하고 편리한 환경에서 지낼 수 있는 공공디자인 사업들을 발굴할 것"이라며 "시에서 설치·관리하는 공공시설물의 디자인 관리체계를 마련해 도시 품격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의정부=신기호 기자 sk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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