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가 지역화폐 ‘하머니’에 대한 소상공인 인식조사 및 매출효과 파악을 위해 실시한 설문조사를 분석한 결과 응답자의 78%가 매출증대에 도움이 됐고 하머니의 결제비중이 점포 매출의 18%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남시는 하머니의 영향력과 효과를 분석해 내년도 지역화폐 발생사업 정책방향 결정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고자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시는 관내 983곳의 가맹점주를 대상으로 지난달 2일부터 13일까지 10일간 조사를 실시했고 상권유형 및 점포업종별 설문 응답문항을 통해 지역화폐 하머니에 대한 소상공인 인식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전체 점포매출액 중 하머니로 결제한 비중이 18%로 나타났고 특히 전통시장의 경우 22.5%로 하머니의 사용비중이 높았다.

하머니 카드 도입이 매출증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78%가 ‘도움이 된다’고 답변, 그 중 점포수가 많은 미사1동, 미사2동, 덕풍3동은 84% 이상이 도움이 되는 것 답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또 가맹점주의 대다수가 지역화폐 하머니 발행 정책을 인지하고 있으며,  하머니 인센티브 혜택을 상향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올 한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940억원의 하머니를 발행하고 연중 10% 특별할인을 진행한 결과 매출과 신용카드 대체 사용률 향상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번 설문조사 자료를 토대로 정책을 개선해 내년도에는 더 많은 시민들이 지역화폐를 사용해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하남=이홍재 기자 hjl@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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