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단원서, 조두순 호송차 부순 유튜버 사전구속영장 신청

아동 성범죄자인 조두순이 출소할 당시 법무부의 호송차량 지붕 위에 올라가 차량을 파손시킨 유튜버에 대해 경찰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안산단원경찰서는 공무집행방해 및 공용물 손괴 혐의로 유튜버 A씨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2일 안산시 법무부 안산준법지원센터 앞에서 조두순이 탑승한 호송차 지붕 위로 올라가 뛰거나 발로 차량을 걷어차며 차량을 파손시킨 혐의다.

또 같은 날 서울남부교도소에서 안산준법지원센터로 이동할 때도 같은 호송차를 파손하면서 차량 운행을 가로막은 혐의도 받고 있다.

A씨는 조두순의 출소를 반대하는 집회를 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행위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조두순에게 사적 보복을 하겠다고 나서 화제가 됐던 격투기 선수 등 유튜버 2명에 대해서도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다른 사람들 보다 과격하게 행동한데다, 일부 범행은 시인하면서도 자신의 범행을 정당하다고 주장하며 반성의 기미가 보이지 않아 영장을 신청한 것"이라고 말했다. 

안산= 박성철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