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는 택배기사, 퀵서비스, 대리운전기사 등을 위한 이동노동자 쉼터를 조성, 신천동(신천역사거리 공영주차장 옆)두성빌딩 2층에 2021년 2월초 개소할 계획이다. 

20일 시에 따르면 이동노동자는 대리운전기사, 퀵서비스, 택배기사, 학습지 교사 등 특수고용직 노동자로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비대면 시대에 배달, 택배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늘어 업무량은 증가하고 있지만 이동노동자에 대한 처우와 노동환경은 여전히 열악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시는 노동권익 보호에 대한 필요성 인식으로 이동노동자들을 위한 공간을 조성 사업을 추진했다. 

쉼터는 시가 직접 운영하고 운영시간은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로 회의실, 교육장, 휴게홀, 남녀휴게실, 법률상담실 등을 갖춘 200여㎡ 규모의 공간으로 노동자들이 편안하게 휴식을 하거나 모임도 가질 수 있다. 

또한 휴대전화 충전과 컴퓨터 사용이 가능하며 전신안마기 이용 및 혈압측정계, 체지방측정기가 구비되어 자가 건강체크도 가능하다. 

아울러 쉼터에서는 안전, 금융, 전직, 취업 등 이동노동자들에게 실직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며 민생경제법률상담센터 운영으로 무료 노무법률 상담을 진행해 법적인 보호를 받기 어려운 이동노동자들을 돕는다.

 시는 앞으로 쉼터를 이동노동자들이 편하게 쉴 수 있는 휴게공간이자 노동자간 정보도 공유하고 모임도 가질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성화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동노동자들을 위한 휴게공간을 제공하고 쉼터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이동노동자들의 휴식권 보장과 노동환경이 개선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흥=이옥철 기자 oclee@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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