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는 민선7기가 들어서고 ‘사람중심 행복여주’를 지향하며 ▶아이 키우기 좋은 여주 ▶일자리가 넘치는 여주 ▶농촌과 도시가 조화로운 여주 ▶문화와 예술이 풍성한 여주 ▶시민과 소통하는 여주 등 5개 분야 7대 과제 20개 사업을 착실하게 추진해 오면서 비로소 진가를 발휘했다. 시민과의 소통, 차별이 아닌 평등, 모든 시민을 아우르는 포용으로 적극행정을 펼치며 과거에서 벗어나 현실을 반영하는 혁신행정으로 시정의 문턱을 낮췄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여주시는 도시재생을 미래 동력으로 삼고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을 선제 대응하며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는 최고의 지자체가 됐다. 

 올해 다양한 수상과 국비 확보는 여주시의 이러한 노력을 확인시켜 줬다.   <편집자 주>

신륵사에서 바라본 여주시 전경.
신륵사에서 바라본 여주시 전경.

# 이항진 시장 진두지휘로 코로나19 선제 대응 빛나

전 세계를 팬데믹 상황에 놓이게 한 코로나19는 역설적이게도 ‘사람중심 여주’의 잠재력이 발현된 계기가 됐다. 

올해 1월 20일 국내 첫 확진자 발생 후 여주시는 정부 매뉴얼에 따라 일사불란하게 보건소 비상방역대책반을 구성하고 코로나19 대응에 나섰다. 이후 여주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선별진료소와 드라이브 스루 운영, 방역과 역학조사, 자가격리자 관리 등을 체계화하고 시민 홍보에 힘썼다.

특히 2월 25일 전국 최초로 시작된 읍면동장 영상회의는 매일 아침 읍면동장과 코로나 관련 부서장들이 영상회의를 열고 읍면동별 방역 상황을 점검하며 좋은 의견은 실천하면서 코로나 확산 방지에 나섰다. 

시는 영상회의를 읍면동뿐 아니라 이장 회의로까지 확대하며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코로나19에 대처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는 등 코로나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였다. 

이러한 노력으로 행정안전부 주관 ‘2020년 정부 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 공공서비스 분야에서 ‘읍면동 스마트 영상회의’가 장려상을 받았다. 

또 겨울로 접어드는 시점에서 전국적으로 코로나 환자가 급증하고 제3차 대유행이 예고되자 이항진 시장의 진두지휘 아래 감염위험집단에 대한 선제적 진단검사 등 적극적인 방역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여주시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며 법적 근거도 마련했다. 

아울러 코로나19 선제 대응을 위해 채취에서 진단까지 1시간 안에 신속하게 할 수 있는 예방적 목적의 신속 PCR 검사 방법을 전국 최초로 발굴하고 중앙부처에 지속 건의한 결과 전국 최초로 전 시민 대상 무료 검사를 한다. 이와 관련, 재해재난 목적예비비를 연말 15억 원, 내년도 35억 원을 편성했다.

마스크 제작에 팔 걷고 나선 봉사자들.
마스크 제작에 팔 걷고 나선 봉사자들.

# 시민 소통, 차별 없애고 평등으로, 다수를 아우르는 포용의 행정 주목 

민선7기의 가장 큰 화두는 소통이다. ‘사람중심’의 공동체 사회에서 소통하지 않으면 공동체는 행복의 보금자리가 되지 못한다. ‘사람중심 행복여주’라는 슬로건에 이러한 뜻을 담은 여주시는 시정 안에서 시민 소통의 길을 모색하고 있다. 

시민 참여 거버넌스 행정 실현을 위해 시 최초로 시민행복위원회를 두고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면서 시정에 반영했다. 지난해 3월부터 시작한 1박 2일 소통 투어도 주민들을 직접 만나 마을 얘기를 듣고 함께 현장을 점검하며 해결책을 찾는 열린 행정인데 올해는 코로나로 인해 추진하지 못했다. 

이 시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내국인, 외국인, 토박이, 사회적 약자 구분 없이 서로 위로하고 응원하고 소통할 때 행복여주가 만들어진다"고 말했다. 

‘모든 행복은 시민에게서 나오고, 시민을 위한 행정을 펼칠 때 여주는 성장한다’는 신념을 정책에 반영하며 시정 소통창구인 시민청원방을 개설·운영 중인 가운데 임산부, 다문화가정, 장애인, 농업인 등 각계각층 다양한 사람들의 목소리를 듣고 이를 정책으로 전환해 오고 있다. 

그 중 가장 모범적인 모델이 전국 최초의 여성청소년 위생용품 지원사업이다. 올해부터 시행된 안다미로 사업은 9월 14일 이재명 경기지사가 SNS를 통해 직접 나서 도내 전 지역으로 확산한다고 발표했다. 

중증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스마트팜 기반 컨소시엄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인 ‘푸르메여주팜’ 또한 전국 최초로 설립됐으며 경기도 최초 공공산후조리원 개설, 농민수당 지급, 결혼이민자의 귀화 신청 비용 지원 등 다수를 아우르는 평등과 포용의 정책들을 앞장서 펼쳐오고 있다.

이 밖에도 여주시 청년 활동 지원센터를 설치해 청년 취업교육과 창업 지원에 힘쓰고, 청년 농업인 영농 정착 지원과 사회적 공동체 지원센터를 통한 사회적 경제기업 지원으로 청년을 위한 자생적인 경제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항진 여주시장의 1박 2일 소통 투어.
이항진 여주시장의 1박 2일 소통 투어.

# 도시재생 통해 미래 동력, 지속 발전 토대 마련 

도·농복합형 도시인 여주시는 이미 저출산·고령화 사회에 접어들었고, 원도심과 신도시가 강을 사이에 두고 나뉘어 있다. 이 시장은 도시 발전의 질적 변화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새로운 도시 재편을 구상했다.

여주 도시의 지형을 바꿀 친수기반형 도시재생 벨트화 사업은 여주의 원도심과 오학지역을 인도교인 노을다리(가칭)와 출렁다리로 이어 한글시장 접근성을 높이고 관광자원 활용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전략이 출발이다. 

지난해 국비 90억 원을 확보한 여주역세권 학교시설 복합화도 시 예산 135억 원을 포함해 총예산 225억 원이 투입된 가운데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여주초등학교를 2천257가구가 들어오는 여주역세권으로 이전하고 학생과 주민이 함께 활용하는 교육복합시설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학생들과 주민들이 시설을 함께 활용하고 자율적으로 두레 성격의 마을공동체를 만들어 가는 이 사업은 여주역을 중심으로 새로운 도심이 생성되면서 인구 유입에도 큰 몫을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여주~원주 간 철도 건설사업이 단선에서 복선으로 변경 추진되면서 인천~강릉 간 KTX 중간기착지로서 많은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가철도망 계획의 큰 축인 동서철도(송도~강릉)와 남북철도(수서~거제)가 여주시를 가로지르게 되면 고속도로에 이어 철도까지 연결돼 여주는 사통팔달 교통중심지로 부상할 것이다.

또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이용하는 장애인 생활밀착형 반다비 국민체육센터 건립사업에 국비 40억 원을 비롯해 북내지구 다목적농촌용수 개발사업에 국비 477억 원, 능서면 기초생활거점 육성사업에 국비 28억 원, 강천면 공공복합청사 조성사업에 국비 27억 원, 소공인 집적지구 공동기반시설 구축사업에 국비 20억 원 등을 확보했다. 

그로 인해 올해 행안부 주관 지방재정분석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또한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인 경기도사회서비스원 유치가 확정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인구 유입의 길이 탄탄하게 열렸다.

여주시 농산물 드라이브 스루 판매전.
여주시 농산물 드라이브 스루 판매전.

# 행정 혁신이 가져다 준 각종 수상과 국비 확보 통해 강소도시로 도약 

민선7기 첫해 국비 49억 원을 확보한 시는 총 70억 원을 투입, 신활력플러스사업을 통해 지역 농산물 선순환 먹거리 육성과 푸드플랜 사업으로 농업경쟁력을 높여 가기 위한 전략을 세웠다.

이처럼 시는 매년 각종 수상을 통해 국비를 확보하고 시민들의 자긍심을 고취하며 강소도시로 도약 중이다. 이는 시민을 중심에 두고 추진하고 있는 행정 혁신의 결과이기도 하다. 

올해 가장 의미 있었던 상은 행안부가 후원하고 한국지방자치학회와 한국일보가 실시한 ‘2020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평가’에서 50만 명 미만 시·군 중 당당히 종합 1위를 차지한 것이다. 2018년 38위, 2019년 19위였던 시가 여러 단계를 훌쩍 뛰어넘은 이유는 이항진 시장의 공약 중 하나인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위해 꾸준히 다독여 온 교육 분야의 비약적인 성장이 큰 몫을 했다. 

덕분에 이항진 시장은 한국자치발전연구원이 수여하는 ‘2020년 대한민국자치발전대상’ 기초부문 자치단체장상을 수상하며 노력을 인정받았다. 

농업을 중요시하는 시는 농촌경쟁력을 위해 다양한 신기술 보급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그 결과 농촌진흥청이 주관한 ‘2020 기술보급혁신사례 경진대회’ 신기술 현장 확산 부문 우수상을 수상하고, ‘경기도 시군농정업무평가’에서 7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또한 행안부 주관 ‘안전하고 아름다운 소하천가꾸기 공모전’에서 우수기관 장려상을 수상했으며 한국공공정책평가협회 주관 ‘2020 전반기 대한민국 행정 우수사례’ 장려상을, ‘경기도 세외수입 운영 종합평가’에서 대상을, ‘지방세 체납정리 유공기관’ 우수상을, ‘하천 불법 근절 대책 추진’ 장려상을 받는 등 여주시 혁신행정이 각종 수상으로 나타났다.

올해 시가 공모사업 등을 통해 확보한 국·도비는 총 207억7천900만 원이며, 각종 수상을 통한 포상금은 총 2억1천800만 원으로 시 재정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시민들의 자긍심 고취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항진 시장은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예기치 않은 상황이 1년 동안 지속되면서 안팎으로 어려움이 컸지만 900여 공직자들과 12만 여주시민들이 시정을 믿고 따라주며 이해해 준 덕분에 잘 극복해 낼 수 있었다"며 "2021년은 친수기반형 도시재생사업을 비롯해 미래비전이 가시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여주=안기주 기자 ankiju@kihoilbo.co.kr

사진= <여주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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