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가 ‘2020년 지방정부 우수정책·지방의회 우수조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정책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올렸다. 이에 따라 조광한 시장이 제출한 ‘전국 최초 하천정원화사업’은 더불어민주당 참좋은지방정부위원회 1급 포상을 받게 됐다.

이번 대회는 민주당 소속 광역·기초단체장과 광역·기초의원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전국 광역(기초)자치단체장 95명과 광역(기초)의원 202명이 대상이었다. 국민의 삶과 생활에 도움이 되는 참신하고 검증된 지방정부의 우수 정책 사례와 지방의회 우수 조례를 발굴하기 위함이다.

최우수정책으로 선정된 ‘하천정원화사업’은 조 시장이 민선7기 취임 직후부터 강력히 추진해 왔다. 수십 년간 특정인이 불법 점유해 바가지요금과 자릿세, 환경 훼손 등 불법행위가 만연했던 하천과 계곡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다.

‘공공재인 하천을 시민의 품으로 되돌려야 한다’를 목표로 충분한 사전 논의와 주민 공감대를 형성, 자발적 동참을 이끌어 내면서 불법행위 근절에 성공했다. 이는 경기도 전역으로 하천 정비사업을 확산시키는 계기로 작용했으며, 반세기 만에 청정계곡을 시민의 품으로 되돌린 성공 사례로 꼽힌다.

특히 수락산 계곡 청학천에는 ‘계곡에서 누리는 숲 속 해변’을 콘셉트로 모래놀이터, 데크산책로, 그늘막 등으로 꾸민 ‘청학비치’가 개장해 자연친화 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하면서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청학비치’는 코로나19 사태로 내 집 주변에서 안전하고 쾌적하게 쉴 수 있는 로컬택트(localtact) 비대면 휴식공간으로 시민들뿐만 아니라 인근 도시 주민들도 많이 이용하는 명소로 자리잡았다.

남양주=조한재 기자 chj@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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