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 2단계 조성사업은 500병상 이상의 연구중심병원인 ‘송도세브란스병원’ 건립과 융합연구, 창업벤처, 융합교육, 미래혁신, 산학협력, 소통혁신 등 여섯 개 구역(Zone)으로 구성될 ‘연세사이언스파크(YSP)’ 조성이 골자다.

연세대 국제캠퍼스 2단계 완성시 전체 사업 조감도.
연세대 국제캠퍼스 2단계 완성시 전체 사업 조감도.

이를 위해 송도 7공구의 연세대 국제캠퍼스 내 미개발 부지(24만6천486㎡)와 11공구 교육연구용지(14만1천291㎡) 등 총 38만7천777㎡의 터가 활용될 예정이다.

내년부터 2029년까지 2단계(2-1, 2-2)로 나눠 사업이 진행될 연세대 국제캠퍼스 2단계 조성사업에는 총 2조1천151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사업비는 투자유치 및 자체 조달로 마련한 1조5천151억 원과 송도 11공구 20만928㎡의 공동주택용지 및 주상복합용지 등을 개발해 얻은 이익금 5천억 원, 1단계 개발이익금 1천억 원 등으로 마련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연세대 등은 그간 수차례 협의를 통해 지난 18일 협약 체결 전 사업계획(안)을 확정했다.

사업계획(안)에 따르면 송도 7공구 1단계 미개발지(24만6천486㎡) 안에 2022년 착공해 2026년 말까지 준공할 송도세브란스병원에는 개발이익금 1천억 원을 포함해 7천억 원을 투입하는 것으로 돼 있다. 또한 융합연구 존, 창업벤처 존, 융합교육 존, Y-Village 등이 조성될 ‘YSPⅠ’은 개발이익금 3천423억 원 등 총 9천436억 원의 사업비가 들어간다.

특히 개발이익금 1천863억 원 등 총 4천619억 원을 들여 조성할 융합연구 존에는 내년부터 2025년까지 바이오공정인력양성센터와 제약바이오실용화센터, 바이오융합연구동 등이 들어선다.

개발이익금 591억 원을 투입해 교직원과 연구원 기숙사로 지을 Y-Village는 2023년 착공해 2025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송도 11공구 교육연구용지(14만1천291㎡)에 조성할 ‘YSPⅡ’는 개발이익금 1천577억 원을 포함해 총 5천715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미래혁신 존, 소통협력 존, 산학협력 존을 조성한다.

개발이익금 1천217억 원 등 총 1천911억 원이 투입될 미래혁신 존에는 2024년부터 2026년까지 데이터사이언스센터를, 2027∼2029년 혁신의료기술센터를 짓는다.

360억 원의 개발이익금을 포함해 총 1천208억 원의 사업비가 들어갈 소통협력 존에는 2025년부터 2027년 사이에 리빙랩을 만들어 2030년까지 800명의 연구인력을 유치하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연세대는 투자유치에 대해서는 국책기관, 민간기업과의 협의 및 국고사업 유치 상황에 따라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서승환 연세대 총장은 "송도세브란스병원 건립을 본격화하기 위해 연세의료원 내에 ‘송도세브란스병원건립추진본부’를 지난 11월 설치했다"며 "앞으로 연세사이언스파크 조성의 본격 추진을 위해 ‘YSP추진본부’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치동 기자 airi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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