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인천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를 비롯한 의약품류 및 화장품류 수출이 증가했다.

20일 한국무역협회 인천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인천 1위 수출품목인 반도체 수출은 전체의 96.5%를 차지한 시스템반도체 수출 증가에 힘입어 73.1% 상승했다.

반면 2위 수출품목인 자동차의 경우 중고차 수출의 46.4% 확대에도 최대 수출시장인 미국으로의 수출이 눈에 띄게 줄며 지난해 동월 대비 31.3% 감소를 기록했다.

철강판 수출도 중국 현지 재고 축적에 따른 대중국 수출 하락 및 글로벌 건설경기 침체 장기화로 인해 6.9% 감소했다. 의약품류 수출은 지난해 동월 대비 1.3% 증가하며 전월 14개월 만의 하락 이후 반등에 성공했다.

5위 수출품목인 화장품류도 전체의 86.8%를 차지한 메이크업·기초화장품의 수출 확대에 힘입어 34.5%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인천의 5대 수출상대국 중 미국(-17.6%)을 제외한 중국(20.2%), 베트남(9.4%), 홍콩(74.2%), 타이완(32.7%) 시장으로의 수출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이는 핵심 수출품목인 반도체 수출 확대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박귀현 한국무역협회 인천지역본부장은 "10월 잠시 주춤했던 인천 수출이 11월 다시 반등한 것은 매우 고무적이다"라며 "10월 이후 인천의 주요 수출시장인 미국과 유럽에서 심화되고 있는 코로나19 재확산이라는 악재에 인천기업들이 잘 대응할 수 있도록 지자체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안재균 기자 a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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