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가 20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정규리그 서울 SK와의 홈경기에서 70-90으로 패해 2연패를 떠안았다.
인천 전자랜드도 같은 날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60-63으로 졌다. 지난 17일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경기(74-77)에 이어 또다시 3점 차 패배로 인삼공사와 같이 2연패에 빠졌다.
인삼공사는 주전 포워드 문성곤이 어깨 통증으로 결장한 여파가 컸다. 반면 SK는 포워드 최준용이 SNS에 동료 선수의 신체가 노출된 사진을 올려 구단과 KBL로부터 출전정지 징계를 받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도 5연패 수렁에서 벗어났다.
연패 탈출이 시급했던 SK는 2쿼터 종료 1분 30초 전 안영준의 3점슛, 42초 전 닉 미네라스의 골밑슛으로 43-26으로 벌리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을 시작하면서는 오재현과 김선형의 3점포가 연이어 터져 49-26으로 20점 차 넘게 달아났다. 줄곧 큰 격차로 끌려다니던 인삼공사는 4쿼터 중반 변준형이 살아나며 51-75에서 10연속 득점을 뽑아내 추격의 불씨를 살려보려 했지만 김선형의 3점 플레이를 시작으로 SK도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며 승기를 굳혔다.
인삼공사에서는 변준형이 4쿼터 12점을 비롯해 16득점 5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결과를 바꾸진 못했다. SK에서는 ‘에이스’ 김선형이 32득점을 폭발해 49득점을 몰아친 지난해 1월 5일 부산 kt전에 이어 자신의 프로생활 두 번째 ‘30득점 이상 경기’를 만들어 냈다. 미네라스가 13득점, 오재현이 10득점을 보태는 등 SK는 이날 12명 중 11명이 득점에 가세했다.
전자랜드는 이날 삼성전 4쿼터 접전 속에 종료 1분 5초를 남기고 정영삼의 3점포가 터져 57-58로 따라갔다. 하지만 이관희의 페인트존 2득점과 자유투 2득점으로 도망간 삼성이 승리를 지켜냈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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