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는 최근 관내 산업단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 발생함에 따라 긴급대책을 마련했다. 

21일 시에 따르면 관내 4천여 개 기업체 및 3천700여 개 상공회의소 회원사 등에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 격상에 따른 방역지침을 안내하고, 관내 50인 이상 고용 사업장(574개 사)을 대상으로 연말연시 모임 자제, 재택근무 권고 요청 및 코로나19 발생 사례 전파 등 유관기관 합동 기업체 방역 실태 점검을 실시했다.

또 산업단지에 신고된 138개소의 집단급식소 중 총 61개소에 20회 이상의 현장점검을 실시하는 등 산단 내 집단급식소 방역수칙 지도·점검을 벌였다.

시는 마도산업단지 내 사업장 2곳에서 총 10명(화성시 8명, 타 시 2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확진자가 나온 1곳의 기업체 건물 일부 폐쇄 및 해당 건물 근무 직원 21명을 자가격리 조치하고, 86명에 대해 능동감시를 진행 중이다.

특히 향남제약·마도·발안·장안·팔탄 등 9개 산업단지별 협의체를 통해 기업체 감염 사례, 셧다운 피해 사례, 방역지침 미준수 시 과태료 권고 등 비대면 긴급 방역실태 점검에 총력을 다할 예정이다.

또 수도권 코로나19 검사 확대를 위해 지난 15일부터 운영하고 있는 임시선별검사소(병점역 공영주차장, 동탄보지소 주차장, 화성종합경기타운 P4 주차장) 등에서 마도산단 167개 기업체 근로자(3천480명) 전원이 자발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도록 권고하는 등 감염병 확산 방지에 선제적 노력을 다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확진자 다수 발생에 따른 병상 대기 인원 폭증에 대비해 임시치료대기시설 또는 확진자 가족들의 자가격리 장소로 비봉 자가격리시설을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검토하고 있다. 

서철모 시장은 "임시선별검사소의 선제적 진단검사를 통해 코로나19 추가 확산을 막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시민분들도 방역당국과 시를 믿고 방역수칙을 준수해 위기를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말했다.

 화성=조흥복 기자 hbj@kihoilbo.co.kr

  박진철 기자 jc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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