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은 암센터 혈액종양내과 전홍재·김찬 교수가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 주관 ‘한국을 빛내는 사람들’에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2018년부터 3년간 4회에 걸쳐 등재된 것으로, 연구자 중에서는 1%에 불과하다.

전홍재·김찬 교수팀은 최근 강동경희대병원 김창우(외과)교수와 공동 연구로 항암바이러스와 면역관문억제제를 병용 투입해 면역항암제 효과를 강화하고, 대장암의 복막 전이를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법의 효과를 밝혀냈다. 이 연구는 국제 면역항암치료학회(SITC)의 공식 학술지인 ‘종양면역치료저널’에 게재됐다.

2018년에는 항암바이러스와 면역관문억제제 병용 요법으로 신장암에서 면역치료제 효과를 극대화하는 연구로 미국 암학회(AACR)의 대표 학술지인 ‘클리니컬 캔서 리서치’ 3월호 표지논문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 외에도 세계 최초 면역치료 후 간암 급성진행 현상 규명을 ‘저널 오브 헤파톨로지’에 발표하는 등 글로벌 제약사와 공동 연구를 통해 면역항암제 신약 초기 임상시험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전홍재 교수는 "면역항암치료는 지속적으로 신약이 쏟아져 나오는데, 이것이 암환자의 치료와 직결되므로 연구와 임상진료를 떼놓고 생각할 수 없다"며 "지속적인 연구와 진료로 암 극복에 기여할 수 있는 의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김찬 교수는 "최근 암치료에 신약이 많아지면서 약을 잘 알지 못하면 환자 치료가 한정적일 수밖에 없다"며 "신약 연구를 통해 치료제 개발 기여는 물론 다학제 진료를 통해 의료진과 공유해 환자 치료 성적을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편, BRIC는 국내 생명과학 연구자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웹사이트다. ‘한국을 빛내는 사람들’은 해외 주요 학술지에 게재된 한국 과학자들의 우수한 논문을 소개하고 있으며 2002년부터 9천여 명에 달하는 국내 과학자들이 선정됐다.

 성남=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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