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3·1운동기념관은 안성지역 독립운동과 관련된 자료를 수록한 「안성 독립운동 자료집」을 완간했다고 21일 밝혔다. <사진>

「안성 독립운동 자료집」은 2017년 「안성의 독립운동가」를 시작으로 「청소년을 위한 안성 독립운동사」, 2018년 「안성 독립운동 사료집1·2」에 이은 네 번째 발간 서적으로 3권 1질로 구성돼 있다.

2019년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에 「안성 독립운동 자료집1(죽산지역)」을 먼저 발간하고 올해 2권(안성읍내지역)과 3권(서안성지역)을 발간하면서 완간에 이르렀다.

이 책은 19세기 말 의병 활동부터 해방 이전 광복군 활동까지를 독립운동사 전문가의 총설을 필두로 해 각 지역의 독립운동사와 독립운동가를 정리했고, 그와 관련된 수형기록(판결문, 형사사건부, 수형인명부, 집행원부, 신문조서), 학적부, 신문 스크랩, 옛 사진, 독립운동가 집터와 묘소 사진, 지적원도 등을 관계 기관의 협조를 얻어 엄선해 수록했다.

또한 그동안 잘못 알려진 근대시설과 독립운동 관련 장소들에 대한 지적원도와 조선지형도 등을 분석하고,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현지 조사와 근거자료에 의거해 위치를 비정했다.

특히 조사 과정에서 대덕면사무소의 서고를 확인하던 중 ‘범죄인명부’를 발견해 독립운동가의 기록을 확보하는 큰 수확이 있었다.

「안성 독립운동 자료집 1·2·3」은 전국의 주요 도서관과 독립운동 기념관·박물관 등에 배포돼 어디에서든 쉽게 열람할 수 있으며, 안성지역 독립운동 연구와 학교 등 청소년 교육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안성3·1운동기념관은 이 자료집을 바탕으로 2021년부터 연구자뿐 아니라 시민과 청소년, 학교현장에서 지역 독립운동을 교육하는 교사들에게 많은 자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안성 독립운동사 아카이브’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김보라 시장은 발간사에서 "안성 독립운동사를 풍요롭게 만들고 안성만의 문화적 자원을 갖는 기회가 될 것이며, 안성 독립운동가들의 업적과 명예를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성=홍정기 기자 h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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