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인천시장이 21일 시청 접견실에서 약식으로 열린 '인천시 사회서비스원 개원 기념식'에서 유해숙 원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박남춘 인천시장이 21일 시청 접견실에서 약식으로 열린 '인천시 사회서비스원 개원 기념식'에서 유해숙 원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지역 사회서비스 현장 지원 및 연구·정책 개발을 담당할 인천형 사회서비스원이 마침내 문을 열었다.

인천시는 21일 시장 접견실에서 ‘인천시 사회서비스원 개원 기념식’을 갖고 본격적인 출범을 알렸다. 당초 개원식은 온·오프라인 양방향으로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확산 관련 수도권 방역 강화 조치에 따라 간소하게 마련됐다.

현재 사회서비스원은 보건복지부 주도로 전국 17개 광역시도에 설치 중이다. 인천에는 전국에서 9번째로 개원하는데, 시는 지역의 다양한 복지수요에 부응하며 내실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천형 사회서비스원’을 설립하고자 했다.

그동안 시는 인천복지재단의 확대 개편을 통한 인천시 사회서비스원 설립을 준비해 왔다. 재단의 연구 기능을 확대하는 동시에 사회서비스원의 현장 지원 기능을 추가하는 등의 구상이었다. 이 과정에서 연구원 충원 등 복지정책 싱크탱크 역할도 강화하고자 했다.

인천시 사회서비스원은 내년부터 ▶어린이집, 장애인 복지시설 등 국공립 시설 10여 개소 운영 ▶종합재가센터 2개소(부평·강화) 설치로 노인, 장애인에 대한 각종 방문서비스 제공 등 지역 여건에 적합하고 특화된 사회서비스 지원 정책 추진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사회서비스 직접 제공 및 종사자 직접 채용 등 지역 사회서비스의 공공성과 투명성 강화 ▶민간기관 대상 시설 점검과 서비스 품질 개선을 지원 등 민관 상생으로 시민에게 양질의 사회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다.

인천시 사회서비스원은 지역 사회서비스의 공공성 강화뿐 아니라 종사자 처우 개선을 최우선 목적으로 운영하게 된다. 무엇보다도 지방정부가 각 지역 특성을 고려하며 자율성과 책임성을 갖고 사회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박남춘 시장은 "시민의 격려와 기대로 탄생한 인천시 사회서비스원이 ‘인천형 복지의 핵심 플랫폼’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공공이 책임지는 ‘좋은 돌봄’ 확대는 물론 더욱 강화된 사회안전망 구축, 보다 생생한 사회복지 현장 목소리 반영 등 시민이 더 행복해지는 복지정책을 실현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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