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병점역 일대 노후된 원도심이 청년 창업의 중심지이자 문화, 스마트 기술이 공존하는 곳으로 재탄생한다.

22일 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로부터 ‘2020년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병점역 일원이 선정되면서 국·도비 216억 원을 확보하고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약 1천92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사업 대상지인 병점동 347-2번지 일원 약 17만4천㎡는 병점역세권이자 동부출장소가 위치해 동부권 교통·행정의 중심지였으나 동탄신도시와 병점복합타운 등 인근 지역의 대규모 개발사업으로 상권 위축 등 쇠퇴기를 맞고 있다. 

시는 ‘다시 뛰는 병점’을 주제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 도시재생지원센터, 주민 등과 함께 창업문화복합센터 조성부터 침체된 상권 회복, 주거환경 개선, 스마트 기술 도입, 공기업과 협업한 공공주택 확충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창업문화복합센터는 LH의 창업지원주택 150호와 함께 청년창업 지원공간, 문화콘텐츠랩, 작은도서관, 공공청사 등을 갖추고 지역의 활력을 이끄는 거점 공간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인근에는 맛남광장이 조성돼 청년상인 창업공간과 지역 예술인을 위한 누구나 공연장, 스트리트 갤러리, 테마광장이 마련된다. 

침체된 상권 회복을 위해서는 상생협력상가 조성부터 상가 컨설팅과 지역 특색을 살린 병점 페스티벌 개최, 가로환경 개선사업 등이 추진된다.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집수리 지원사업 외에도 커뮤니티센터가 건설돼 공동육아나눔터, 스마트 돌봄공간, 마을목공소, 행복주택 50호가 조성된다.

다양한 공공서비스에 접목되는 스마트 기술도 눈에 띈다. 시는 가로등과 주차시스템, 물품보관소, 수요맞춤형 케어서비스, AI통합돌봄 서비스, 스마트 포털 등에 첨단기술을 활용해 더욱 편리하면서도 세심한 배려가 있는 주민 생활을 예고했다. 

권칠승(민·화성병)국회의원은 "병점은 화성 동부지역의 허브와도 같은 곳"이라며 "동서 격차를 해소하고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서철모 시장도 "병점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그간 신도시 개발에 가려졌던 원도심을 되살리고 공동체를 회복하는 사업"이라며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도시계획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끌 것"이라고 했다. 

한편, 시는 지난달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송산지역이 선정돼 이번 병점지역과 함께 국·도비 총 324억 원을 확보했다. 

 화성=조흥복 기자 hbj@kihoilbo.co.kr

  박진철 기자 jc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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