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전국적 발생 추세를 보임에 따라 선제적 대응으로 농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소규모 사육농가의 가금류에 대한 수매·도태를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동절기 고병원성 AI 특별방역대책기간 중 상대적으로 방역이 취약한 소규모(200마리 미만), 방사형 가금 사육농가에 대해 긴급 수매·도태해 고병원성 AI 바이러스를 근원적으로 차단, 전파를 방지키로 했다.

이에 따라 가금 사육농가에 지원되는 수매·도태 비용은 품종 및 중량, 시세를 반영한 시의 평가 및 농가와의 협의를 통해 결정되며, 도태 처리 후 재입식되는 일이 없도록 농가로부터 서약서를 징구하는 등 예방적 도태를 추진하고 있다.

윤종찬 축산정책과장은 "소규모 가금 사육농가의 수매·도태는 고병원성 AI 확산을 조기 차단하기 위한 선제적이고 강력한 방역조치"라며 "소규모 사육농가의 적극적인 동참과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산란계 농가 강제 환우(털갈이) 금지와 함께 잔반을 가금에 먹이는 행위 금지, 산란계 농가 내 알 운반차량 진입 금지 등 가금농가에 행정명령을 시행해 방역을 강화하며, 미이행 시 가축전염병예방법에 의거 고발 및 살처분 보상금 감액 등 엄정 조치할 계획이다.  

안성=홍정기 기자 hjk@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