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병원이 인천권역 연명의료결정제도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온라인 간담회를 마련했다. <인하대병원 제공>
인하대병원이 인천권역의 연명의료결정제도 기반 마련과 정착, 개선 방안 모색을 위한 간담회를 실시했다.

22일 인하대병원 공용윤리위원회(보건복지부 지정)에 따르면 최근 9개 위탁협약기관의 의료진과 담당자 등 30명과 온라인 간담회를 열었다. 공용윤리위원회 운영지원사업으로 협약을 맺은 위탁기관과 연명의료결정제도 참여의 장애 요인을 논의하고, 개선 의견을 통해 제도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였다.

인하대병원에서는 위원장인 이문희 교수(혈액종양내과), 부위원장인 김아진 교수(입원의학과), 연명의료 코디네이터 송숙녀 간호사, 공용윤리위원회 전담 신주희 간호사가 자리했다. 외부에서는 복지부 국립연명의료관리기관 조정숙 센터장과 임현철 사업추진부장, 9개 위탁협약기관의 의료진 및 담당자 등이 참여했다.

공용윤리위원회는 위탁기관의 연명의료결정제도와 관련한 교육, 상담, 심의, 통계 분석 및 개선 방안을 마련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보다 많은 의료기관들이 연명의료결정제도 안에서 임종 과정에 있는 환자의 존엄성과 자기결정을 존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인하대병원은 2019년 9월 복지부로부터 인천권역의 유일한 공용윤리위원회로 지정됐으며, 인하대병원과 공용윤리위원회 위탁협약을 맺은 의료기관은 의료기관 윤리위원회를 갖춘 것으로 간주돼 연명의료 중단 등 결정에 따른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인하대병원은 권역위원회 지정 이후 발생한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위탁협약 대상기관에 전화·우편·메일 등으로 연명의료결정제도 홍보활동을 지속해 왔다.

복지부 국립연명의료관리기관 조정숙 센터장은 "관리기관센터는 연명의료결정제도에 대해 궁금한 부분을 명료하게 설명해 주고 공용윤리위원회와 위탁기관이 어려움 없이 운영될 수 있도록 열심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인하대병원 공용윤리위원회 이문희 교수는 "이번 간담회에서 열띤 토론과 심도 있는 의견을 제시해 주신 참석자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인천권역 유일의 공용윤리위원회를 이끌고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해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승준 기자 sjpar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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