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아트플랫폼 신진 기획자들의 기획전시 ‘횡단하며 흐르는 시간’에 전시된 서해영 작가의 작품 ‘우리들 사이’.
인천아트플랫폼에서 신진 기획자들의 기획전시 ‘횡단하며 흐르는 시간(Time Passing Through)’이 열린다.

22일 인천아트플랫폼에 따르면 이번 기획전시는 2020년 진행한 신진 큐레이터 양성 및 지원 프로그램 ‘이제 막 큐레이터’의 연구성과를 보고하는 전시다.

지난 6월 시작된 ‘이제 막 큐레이터’ 프로그램에는 총 6명의 신진 기획자(김연지, 도듀이, 박성환, 유지현, 한주옥, 황소영)가 참여했다. 이들은 큐레이팅과 미술비평, 한국현대미술사 강의를 수강하고 9월부터 본격적인 전시 기획 및 작가 연구 과정을 거쳐 이번 전시를 개최한다.

전시는 참여 기획자 6명이 연구 과정에서 던진 동시대 한국미술에 대한 다양한 질문에서 출발한다. 한국 미술사를 최초로 규정했던 우현 고유섭(1905∼1944)의 방법론적 지형도를 되짚으며 끊임없이 수렴과 발산을 반복하는 동시대 미술을 탐구했다.

기획자들이 이번 전시를 위해 선정한 참여 작가는 김유정, 민예은, 박경률, 서해영, 윤호진, 전보경으로, 작가들은 동시대를 살아가는 개인의 미시적·거시적 차원의 현상을 관찰하고 때로는 선험적으로 발휘된 다양한 형식의 작업을 소개한다.

지난 15일 오픈된 이번 전시는 2021년 3월 14일까지 인천아트플랫폼 B동 전시장 및 야외공간에서 열린다. 전시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인천아트플랫폼 홈페이지와 SNS 계정에서 확인할 수 있다.

6인의 기획자들은 "사진·영상·조각·회화 등 다양한 장르가 교차하며 생성하는 다층적 시대 현상을 이번 전시를 통해 바라보고자 했다"며 "이번 전시에서는 동시대 미술을 둘러싼 기획자의 질문과 작가의 작업이 마주하면서 하나로 고정된 전시와 개념이 아닌 거듭하는 생성과 변화를 살펴볼 수 있다"고 말했다.

홍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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