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K 와이번스는 22일 2021년 재계약 대상자 연봉 계약을 완료했다.

팀 내 연봉 최고 인상률(196.3%)과 인상액(5천300만 원)은 최지훈이 기록했다. 기존 연봉 2천700만 원에서 5천300만 원 인상된 8천000만 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최지훈의 연봉 인상률은 2014시즌 한동민이 기록한 170%(2천400만 원→6천500만 원)를 뛰어넘는 구단 야수 역대 최고 인상률이다.

2020시즌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을 담당하며 29경기에서 13승을 달성한 박종훈은 3억2천만 원(3천만 원 인상)에, 25경기에서 6승을 거두고 리그 평균자책점 9위(3.65)로 활약한 문승원은 첫 3억 원대(4천300만 원 인상)에 진입했다.

이번 시즌 뚜렷한 성장세를 보여 준 이건욱과 조영우 또한 각각 6천만 원과 5천만 원에 계약을 맺었다.

이 밖에 김강민 2억 원(1억5천만 원 삭감), 한동민 1억8천만 원(7천만 원 삭감), 고종욱 1억1천만 원(6천만 원 삭감), 서진용 1억7천만 원(3천만 원 삭감), 김태훈 1억6천만 원(8천만 원 삭감), 하재훈 7천만 원(8천만 원 삭감) 등 주요 선수들이 연봉 계약을 마쳤다.

류선규 단장은 "올 시즌 성적 부진으로 불가피하게 대부분 선수들의 연봉을 삭감하게 됐지만 선수들이 팀 성적에 책임감을 느끼고 조기에 연봉 계약을 마무리했다"며 "연봉 계약이 새로운 시즌의 시작이라고 생각하는데 좋은 출발을 알린 것 같아 내년 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

박승준 기자 sjpar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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