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연륙교 건설공사 착공식’이 22일 인천시 서구 청라동에서 열려 정세균 국무총리와 박남춘 인천시장을 비롯한 참석 내빈들이 발파 버튼을 누르고 있다.  <인천시 제공>
‘제3연륙교 건설공사 착공식’이 22일 인천시 서구 청라동에서 열려 정세균 국무총리와 박남춘 인천시장을 비롯한 참석 내빈들이 발파 버튼을 누르고 있다. <인천시 제공>

인천 영종도와 청라국제도시를 잇는 제3연륙교 건설공사가 드디어 시작됐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22일 오후 서구 청라동 제3연륙교 종점부에서 정세균 국무총리, 박남춘 인천시장, 이원재 청장, 지역 국회의원, 주민대표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3연륙교 건설공사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는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됐다.

정 총리는 기념사를 통해 "300만 인천시민의 숙원사업인 제3연륙교 착공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제3연륙교가 완성되면 주변 도시의 교통과 생활 인프라가 개선돼 개발과 투자유치가 활발해지고 공항경제권이 활성화되며, 동북아 중심도시로 인천의 위상이 한층 높아져 대한민국의 도약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2006년 사업 추진 후 14년 만에 착공식을 갖는 제3연륙교는 인천시 중구 중산동에서 서구 청라동을 연결하는 총연장 4.67㎞(해상 교량 3.5㎞, 육상 1.1㎞), 폭 29~30m의 왕복 6차로 도로로 2025년 준공될 예정이다. 영종국제도시를 잇는 3개 교량 중 유일하게 보도와 자전거도로, 전망대 등이 설치돼 바다 위에서 낭만을 느낄 수 있는 체험관광형 문화공간으로 건설된다.

인천경제청은 제3연륙교 착공 과정에서 지난 10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인천도시공사 등과 제3연륙교 건설 사업협약을 통해 사업비 부담 합의를 이뤄 냈으며, 이달에는 손실보전금과 관련해 국토교통부, 민자사업자와의 합의 등 그간의 난제들을 풀어냈다.

인천경제청은 제3연륙교가 완공되면 영종국제도시의 정주 여건 개선 및 수도권 서부권역 개발 촉진, 영종하늘도시와 청라국제도시의 개발 및 투자유치 활성화, 인천국제공항의 정시성 확보 등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남춘 시장은 "인천시장 후보 시절부터 제3연륙교 문제를 반드시 풀겠다고 시민 여러분과 약속했는데, 지킬 수 있게 돼 기쁘고 감개무량하다"며 "제3연륙교는 송도·영종·청라국제도시 등 인천경제자유구역을 연결하고, 영종∼청라∼루원시티∼여의도로 이어지는 거대한 금융·상업 클러스터를 잇는 핵심 앵커시설이자 인천시민을 하나로 이어주는 ‘이음의 다리’라고 소개하고 싶다"고 말했다.

인치동 기자 airi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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