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병원이 보건복지부와 국립중앙의료원이 발표한 2020년도 응급의료기관 평가에서 전 항목 만점으로 ‘전국 1등 응급의료기관’ 타이틀을 얻었다.

23일 인하대병원에 따르면 복지부는 2019년 7월부터 2020년 1월까지 전국 405개 응급의료기관의 운영 현황을 토대로 평가를 실시했다. 세부 평가항목은 ▶시설·장비·인력 등 법정기준 충족 여부 ▶적시성(재실시간 등 운영의 효율성 1개 지표) ▶기능성(중증상병해당환자 분담률·구성비, 최종치료 제공률, 전입중증응급환자 진료 제공률 등 중중응급환자 책임진료 4개 지표)으로 구성됐다.

인하대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는 모든 영역의 지표에서 만점을 기록하며 전국 1위 응급의료기관으로 평가받았다. 이는 인하대병원이 중증응급환자의 최종치료를 담당하는 의료기관으로서 권역응급의료센터의 기능이 전국 최상위 수준인 것을 증명한 것이다.

2016년 11월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지정된 인하대병원 응급의학과는 24시간 응급실 전담 전문의가 상주해 중증응급질환 치료를 맡고 있다. 중증응급환자와 격리가 필요한 감염환자의 분류를 위해 경증·중증·감염의심환자의 동선을 분리하고, 자체 프로세스를 통해 감염 노출 예방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인천지역 재난 대응을 위해 재난대응팀을 운영하고 있으며, 응급환자의 신속한 검사와 입원을 위해 전용 촬영실과 응급중환자실 및 응급병동을 갖췄다.

김영모 병원장은 "2020년도 의료질평가에서 최상위 등급 획득에 이어 응급의료센터가 전국 1위의 평가를 받은 것은 모든 구성원들이 환자의 안전을 최고의 가치로 삼고 일해서 얻은 의미 있는 결과"라며 "그에 부합하는 의료서비스 수준과 운영 시스템을 유지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승준 기자 sjpar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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