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프로축구 FC바르셀로나의 메시는 23일(한국시간) 스페인 바야돌리드 호세 소리야 경기장에서 열린 2020-2021시즌 프리메라리가(라리가) 15라운드 레알 바야돌리드전 전반 21분 클레망 랑글레의 선제골을 돕고 후반 20분 쐐기골을 넣어 3-0 승리를 이끌었다.
데뷔 이래 바르셀로나에서만 뛴 메시는 프로 통산 득점 수를 644개로 늘려 원클럽 최다 골 기록을 새로 썼다.
메시는 이전까지 1위였던 펠레보다 더 빠른 속도로 대기록에 도달했다. 펠레는 산투스(브라질)에서만 뛰면서 643골을 넣는 데 19시즌(1956~1974)이 걸린 반면 메시는 2004-2005시즌부터 17시즌 만에 644골을 넣었다.
서른세 살에 올 시즌 벌써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메시는 앞으로 펠레와의 격차를 꾸준히 벌려 나갈 것으로 보인다. 메시처럼 최고의 득점력을 보유한 선수가 한 팀에서 장기간 뛰는 사례가 드물어진 현대 축구사에서 그의 기록은 ‘불멸’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 ESPN에 따르면 원클럽 최다 골 기록은 메시와 펠레에 이어 게르트 퀼러(565골·바이에른 뮌헨)가 3위, 페르난두 페이로테우(544골·스포르팅)가 4위, 요제프 비찬(534골·슬라비아 프라하)이 5위이지만 이미 숨졌거나 은퇴한 지 한참 지난 ‘전설’들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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