言有三法(언유삼법)/言 말씀 언/有 있을 유/三 석 삼/法 법 법

사람이 말하는 데에는 세 가지 방법이 있다. 생각한 후에 말하는 경우(有考之者), 추측한 후에 말하는 경우(有原之者), 바로 실행으로 옮기는 경우(有用之者) 등이다.

 생각한다는 것은 이 말이 과연 옛 성인의 언행에 모순되지 않을까, 그것에 합치될 때 할 말을 하는 것을 말한다. 추측한다는 것은 이런 말을 하면 듣는 사람이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 그것을 추측한 후에 말하는 것을 말한다. 

 실행하는 경우란 입 밖에 낸 것을 어떻게 해 나갈 것인가, 정치의 실제와 뭇 백성들의 심정에 비추어 앞으로 계획을 세운 후에 말하는 것이다. 춘추전국시대 제자백가(諸子百家) 겸애설(兼愛說)을 주장한 묵자(墨子의 말이다. <鹿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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