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해맞이 명소로 각광받아 온 고양시 행주산성의 2021년 신축년 해맞이 행사가 전면 취소됐다.

28일 고양시에 따르면 코로나19 3차 대유행으로 정부가 새해 1월 3일까지 코로나19 방역 3단계보다 더욱 강력한 집합금지 명령을 내린 상태인 만큼 시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행주산성 신년 해맞이 행사를 전면 취소했다.

지역 내 정발산과 고봉산 등 주요 지점에서 각 주민자치위원회가 개최해 오던 신년 해맞이 행사도 모두 취소시켰다.

또한 시는 31일 오후 6시부터 새해 1월 1일 오전 9시까지 행주산성 정문과 누리길 등 행주산성 정상으로 오르는 모든 통로의 폐쇄를 결정했다.

시 문화유산관광과 관계자는 "행주산성 해맞이 행사는 매년 6천여 명에 달하는 수도권 시민들이 함께 모여 국가의 안녕과 새해 소망을 기원해 온 뜻깊은 행사이지만, 내년 첫날에는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을 막기 위해 전면 취소하기로 결정했다"며 "시민 여러분께서 2021년 1월 1일에는 가족과 함께 가정에서 안전한 새해맞이를 보내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시는 신년 해맞이 행사 취소와 관련 SNS, 전광판, 현수막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시민들에게 행사 취소 안내를 적극 알리고 있다.

고양=조병국 기자 chob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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