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는 내년 준공 예정인 안산산업역사박물관 건립사업에 경기도 특별조정교부금 16억 원을 투입한다고 28일 밝혔다. <조감도>

대한민국 최초이자 대표 산업역사박물관으로 자리매김할 안산산업역사박물관은 2022년 개관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으며, 현재 공정률은 40%다. 총 사업비 250억 원이 투입된다.

시는 이번에 확보한 특조금으로 사업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화랑유원지 남측 1만3천여㎡ 부지에 조성 중인 산업역사박물관은 지하 1층·지상 3층, 총면적 5천39㎡ 규모로 조성되며 전시실과 체험실, 4D영상실, 개방형 수장고, 교육실 등이 갖춰진다.

시는 박물관 전문가인 학예연구사를 분야별로 배치해 유물 수집, 학술 연구, 전시 콘텐츠 개발 등 전문 학예시스템에 따라 개관을 준비하고 있다.

아울러 산업체와 시민의 자발적인 기증과 매입을 통해 동주염전 궤도차를 비롯한 1만여 점의 근현대 유물을 확보했으며, 문화유산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수집된 유물 정보를 등록하는 등 사라져 가는 산업역사의 전반을 활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화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안산산업역사박물관을 해외 유수 산업박물관 수준의 종합박물관으로 건립해 대한민국 성장에 중추적 역할을 했던 당시 산업에 대한 역사적 의미를 밝히고,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볼 수 있는 장소로 조성하겠다"며 "시민들이 안산시에 더 큰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산=박성철 기자 ps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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