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분 인천시설공단 이사장이 노사 소통을 통한 상생협력문화를 구축한 공로로 최근 ‘노사문화 유공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김 이사장은 지난해 2월 취임 직후부터 ‘감성경영’을 앞세워 ‘건강한 직장문화가 행복한 직원을 만들고, 행복한 직원이 행복한 시민을 만든다’는 의지를 밝혀왔다.

특히 직원들의 워라밸 향상과 가족친화적 기업문화 활성화를 위해 육아휴직을 3년으로 확대하고, 감정 노동자의 심신치유를 위한 힐링 프로그램 지원과 가족이 함께하는 캠핑 등 다양한 이벤트를 제공하며 신바람 나게 일할 수 있는 직장 조성에 힘써온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형식적인 소통에서 벗어나 공단 발전을 위해 합심하는 노사문화를 정착시키고자 노사 간 적극적인 경영정보 공유는 물론 노동자 이사제도의 선제적 도입과 노사 실무협의체인 ‘같이 공유’, ‘같이+ 노사워크숍’ 등 소통채널을 적극 운영해왔다. 김 이사장은 이를 통해 노사 간 상호이해와 협력을 바탕으로 갈등을 예방하고 상생문화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평가다.

이렇게 구축된 노사협력과 신뢰관계는 당장 효과를 나타냈다.

코로나19로 어려워진 지역사회를 돕는 방안으로 지난 5월 노사합의에 따라 임직원의 임금을 지역화폐로 지급, 지역 소비 촉진에 앞장섰다. 김 이사장이 먼저 자신의 급여 400만 원을 기부하자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약 4천700만 원의 급여 기부금을 적립하기도 했다.

인천지역 공기업 최초의 여성 이사장으로 취임한 김영분 이사장은 이번 국무총리 표창 이외에도 취임 2년도 안 돼 많은 상을 휩쓸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중소기업 제품 공공구매 증대 및 판로개척에 기여한 성과를 인정받아 공단 창립 이래 최초로 ‘공공구매 우수기관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데 이어 올해 8월에는 녹색제품 구매실적으로 지방공기업 중에서는 유일하게 ‘한국환경산업기술원장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한 지난 9월에는 인천노인종합문화회관이 ‘노인복지 유공기관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으며, 시민참여 및 협업체계 구축을 통한 혁신추진으로 2년 연속 ‘지방공기업 발전 유공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이처럼 잇따른 수상은 김 이사장의 소통과 협력을 기반으로 한 섬세한 리더쉽이 공단 내부조직의 끈끈한 화합을 이끌어낸 결과로 평가되고 있다.

김영분 이사장은 "지난 2년간 이뤄낸 모든 성과는 공단 임직원들이 저의 경영철학을 믿고, 시민행복을 위해 합심하고 노력해준 결과"라고 말했다.

한동식 기자 dsha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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