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130분 / 드라마 / 12세 관람가

도쿄에서 첼리스트로 활동하던 ‘다이고’는 갑작스러운 악단의 해체로 아내 ‘미카’와 고향으로 돌아간다. 

그는 여행사 구인광고 면접을 보고 바로 합격했으나, 그 여행사는 인생에서의 마지막 여행인 죽음을 배웅하는 장례지도회사였다. 다이고는 ‘이쿠에이’에게 일을 배우며 사명감을 갖게 되지만, 아내 미카와 주변 친구들은 그를 피할 만큼 새 출발을 반대한다.

영화 ‘굿바이’는 오케스트라 해체로 실직자가 된 첼리스트 다이고가 생계를 위해 얼떨결에 장례지도사가 되며 벌어지는 삶과 죽음에 관한 이야기를 담았다. 

주인공 다이고가 장례지도사로 일하게 된 회사의 모토는 ‘영원한 여행의 동반자’로, 영화가 죽음을 어떻게 그려내고 있는지를 보여 준다. 영화는 죽음이라는 소재를 영원한 여행에 비유하며 담담하게 바라본다. 동시에 저마다 결핍과 슬픔을 지닌 등장인물들이 납관 일을 함으로써 주변의 편견 어린 시선을 극복하고, 사람들의 마지막을 마주하며 결핍을 극복하는 과정을 그려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과 감동을 선사한다.

이 영화는 31일부터 2021년 1월 6일까지 영화공간 주안에서 상영된다. 자세한 정보는 영화공간 주안 홈페이지(www.cinespacejuan.com)에서 확인 가능하다. 관람료는 주중 6천 원, 주말 및 공휴일은 8천 원이며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은 5천 원이다. 매주 월요일은 정기 휴관일이다. 문의:☎032-427-6777   

홍봄 기자 sprin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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