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가드
107분 / 액션 / 12세 관람가

‘뱅가드’는 퇴역 군인과 경호 전문인력들로 이뤄진 국제 민간 경호업체다. 신년맞이 가두 행진이 벌어지고 있는 런던 트래펄가광장 주변에서 VIP가 납치당하자 뱅가드의 수장 ‘탕환팅’은 급한 대로 가까운 곳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던 요원을 파견해 사태를 수습한다. 그러나 원하는 목표를 이루지 못한 범죄조직은 아프리카에 있는 VIP의 딸을 납치하려 하고, 그 미션에 투입된 젊은 요원 ‘레위전위’가 역으로 희생당할 위기에 처한다. 이에 탕환팅은 "뱅가드는 팀원을 버리지 않는다"라는 말을 지키기 위해 직접 현장에 뛰어든다. 두바이로 넘어가 구출 작전을 펼치던 뱅가드는 거대한 배후 세력의 음모와 마주하게 되며 2020년 마지막 미션이 시작된다.

 영화 ‘뱅가드’는 국제 민간 경호업체 뱅가드가 범죄조직의 거대한 음모에 맞서 무고한 생명을 지키기 위해 펼치는 글로벌 액션 블록버스터다. ‘쿵푸 요가’, ‘성룡의 신화’, ‘폴리스 스토리’ 시리즈 등을 함께 한 최고의 액션 파트너 당계례 감독과 성룡이 9번째 조우한 작품이다. 런던과 두바이, 잠비아 등 전 세계 5개국 9개 도시 로케이션으로 완성한 스케일과 급변하는 상황 속에서 펼쳐지는 박진감 넘치는 추격신은 액션 장르의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영화 ‘뱅가드’ 역시 성룡의 시그니처인 코믹액션을 편안히 즐길 수 있는 작품이다. 전성기가 지난 그의 액션이 아쉽게 느껴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를 만회하려는 노력이 영화에 없는 것은 아니다. 요원들에겐 최첨단 무기와 추적 장치가 주어지며, 황금으로 만들어진 차들이 현란한 드리프트를 선보인다. 

 특히 아프리카 잠비아 빅토리아폭포에서 제트스키와 보트 추격으로 완성한 수상 액션까지 더해져 글로벌 액션 블록버스터다운 면모를 보여 준다. 여기에 성룡과 양양이 모두 직접 소화한 대규모의 총격신과 액션은 압도적인 몰입감으로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는 한편, "우리가 처음 가는 곳으로 유례없는 어려움이 예상된다"는 대사처럼 뱅가드 팀이 수많은 장애물을 이겨 내고 무사히 미션을 완수해 낼 수 있을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또한 메이킹 영상이 나오는 엔딩 크레딧은 이번에도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을 만큼 매력이 넘친다.

 홍봄 기자 sprin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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