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의료진 업무가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인천의료원에 의료진을 응원하는 20여통의 응원편지가 도착해 이를 지켜보는 직원들의 얼굴에 환한 미소가 피었다.

29일 인천의료원에 따르면 정성이 가득 담긴 손 편지를 보내온 주인공들은 경기도 성남시 신백현초등학교 ‘5학년 2반’ 학생들이다.

학생들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의료진의 노고에 감사함을 "국민을 위해 노력해주셔서 존경스럽다"며 "커서 꼭 남을 위해 나를 희생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편지에 적어 보냈다.

편지를 읽은 음압병동 간호사는 "집에 있는 우리 아이가 생각난다"며 "요즘 환자가 급증해 많이 지쳐있는데 아이들의 순수한 격려와 감사 인사에 큰 힘이 난다"고 말했다.

조승연 의료원장은 "인천도 아닌 타 지역에서 이처럼 인천의료원 의료진을 응원하기 위해 응원편지를 보내준 신백현초등학교 5학년 2반 학생들에게 감사함을 전한다"며 " 어린학생들이 또박또박 써내려간 편지를 보며 가슴이 뭉클했다"고 말했다. 

박승준 기자 sjpar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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