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국립수목원은 우리나라 자생 벚나무속 수종 중 꽃이 가장 일찍 피고 관상 가치가 높은 올벚나무(Prunus spachiana for. ascendens)의 대량 증식 기술을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올벚나무를 포함한 자생 벚나무속 수종들의 종자를 이용한 대량 증식법은 연구가 거의 이뤄지지 않았고, 주로 접목을 이용한 무성 증식을 통해 필요한 묘목을 생산해 왔다.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올벚나무 종자 껍질 내부에 있는 성분이 발아를 억제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해 종자 껍질을 제거하거나 종자 내 발아 억제 물질을 인위적으로 조절하는 방법이다. 이를 통해 올벚나무의 발아율이 100%로 균일하게 촉진됐다.

국립수목원은 우리나라 유용한 자생식물의 다양한 대량 증식 기술을 연구하고 있으며, 이번에 대량 증식에 성공한 올벚나무의 경우 요청이 있으면 개발된 증식기술을 이전할 계획이다.

포천=박덕준 기자 pdj3015@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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