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은 내년부터 도내 모든 지자체와 함께 ‘혁신교육지구 시즌Ⅲ’ 정책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혁신교육지구 정책은 학교와 지역사회가 소통·협력해 지역 특색을 살린 교육공동체를 만들자는 취지로 도교육청과 지방자치단체가 협약을 통해 시행한다. 도내 모든 지자체가 참여한 것은 2011년 시즌Ⅰ이 시작된 이후 10년 만에 처음이다.

혁신교육지구 시즌Ⅲ는 지난 18일 경기도의회에서 도교육청과 31개 시·군이 함께 마련한 운영안에 대해 동의가 이뤄짐에 따라 내년 3월부터 5년간 추진될 방침이다.

학교와 마을이 지역혁신교육포럼을 통해 교육협력과 교육자치를 실현하고, 학교와 지역의 경계를 넘어 돌봄과 평생교육까지 지원 범위를 확대해 미래교육 체제를 만들어 갈 계획이다. 학교는 개방을 통해 지역주민과 학생이 함께 어우러지는 공간으로 변화하고, 지역사회에서는 누구나 어디에서나 학생이 배울 수 있도록 배움의 공간을 확장할 예정이다.

한편, 혁신교육지구는 그동안 혁신교육 가치와 공감대를 넓혀 2011년 도내 89개 학교였던 혁신학교를 801개로 확산했으며, 도교육청 및 교육지원청과 기초지자체가 협력모델을 전국 16개 시도 181개 시·군으로 확대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 지역사회 교육자원을 학교교육과정과 연계해 지역 특색에 맞는 교육을 풍부하게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공교육에 대한 지역의 관심과 투자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진만 학교정책과장은 "혁신교육지구를 통해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배우고자 하는 것을 마음껏 배울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들 것"이라며 "학생이 지역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31개 시·군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승표 기자 sp4356@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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