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 해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인천을 빛낸 ‘인천인’ 선정이 완료됐다.

인천시는 ‘2020년 올해의 인천인 대상’ 수상자로 조승연 인천시의료원장과 배우 성동일, 야구선수 최지만, 한림병원 장수영 수간호사 등 4명을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인천인 대상은 매년 인천시민의 명예와 자긍심을 높이고 시 발전에 기여한 인물을 발굴해 그 공적을 알리는 상이다. 인천의 미래 경쟁력과 가치를 높이기 위한 상으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개인 18명, 단체 8개 팀이 수상했다. 

시는 수상자 선정을 위해 지난 9월부터 후보자 추천 및 신청 접수를 진행했다. 이후 개인 8명과 단체 1개 팀의 후보를 대상으로 심사위원들의 서면심의와 위원회 토론 등을 거쳐 수상자 4명을 최종 선정했다. 

조승연 원장은 인천 유일 공공의료기관의 수장으로서 최근 장기화되는 코로나19 확산 예방과 치료·대응에 헌신을 다하고, 시민 건강 증진 및 보건의료서비스 질적 향상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장수영 수간호사는 지난 3월 의료진 부족을 겪었던 대구·경북지역에 망설임 없이 파견근무를 지원했고, 현재도 생활치료센터 2곳에서 자발적으로 파견근무하는 등 의료인으로서 솔선수범해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다.

인천광성고 출신이자 인천에 거주 중인 연기파 배우 성동일 씨는 다양한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인천을 직간접적으로 홍보했고, 최근에는 시 주요 정책인 자원순환 홍보영상 2편(버리스타 시즌2, 응답하라 2025)에 출연하기도 했다. 동산고 출신 메이저리거인 최지만 선수는 올해 한국인 타자 최초로 월드시리즈에 출전하는 등 인천시민의 자긍심을 높였고, 비시즌에는 장비 지원 및 재능기부, 발전기금 기부 등 인천 유소년야구 발전에 이바지했다. 

시는 이날 시청 대접견실에서 인천인 대상 수상자 4명에게 상패를 전달했다.

박남춘 시장은 "올해는 코로나19로 유독 힘들었음에도 각 분야에서 훌륭한 성과를 내 인천인으로서 자긍심을 갖게 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곳곳에서 활동하는 자랑스러운 인천인들을 발굴해 살고 싶은 도시 인천을 시민과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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