民貴君輕(민귀군경)/民백성 민/貴귀할 귀/君임금 군/輕가벼울 경

백성이 귀하고 왕은 가볍다는 뜻이다. 「맹자(孟子)」 ‘진심장구(盡心章句)’에 나온다. 맹자는 "백성이 존귀하고, 사직은 그 다음이며, 왕은 가볍다(民爲貴, 社稷次之, 君爲輕)"라고 말했다. 사(社)는 흙을 맡은 신이요, 직(稷)은 곡식을 맡은 신이니, 나라를 세우면 단을 모으고 제사를 지낸다. 대개 나라는 백성으로 근본을 삼는 것이니, 사직도 또한 백성을 위해 세운 것이며, 왕이 높은 것도 두 가지 존망에 매였으므로 그 경중이 이와 같은 것이다. 이런고로 백성에게 얻은 이는 천자(天子)가 되고, 천자에게 얻은 이는 제후(諸候)가 되고, 제후에게 얻은 이는 대부(大夫)가 된다. 제후가 사직을 위태롭게 하면 바꾸어 앉히게 된다(諸侯危社稷則變置). 

  <鹿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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