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학법인 인천대학교가 인천시 소재 사회복지기관 및 지역아동센터 11곳에 인천대 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수학 학습지 380권을 기증했다.

30일 인천대에 따르면 기증한 수학 학습지는 코로나19로 인해 학습에 어려움이 있는 취약계층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위해 사회봉사 교과목을 수강한 530여 명의 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것이다.

인천대 사회봉사센터는 지난 학기에도 학생들이 직접 손바느질로 만든 면마스크 약 1천500장을 미추홀구에 기증한 바 있다.

학생들의 봉사활동을 주관한 인천대 사회봉사센터의 손지유·이지혜 교수는 코로나19로 대면 봉사활동이 중단되자 학생들이 봉사 실천 의지를 유지하며 의미 있는 활동을 하도록 수학 학습지 제작으로 전환했다.

학습지 제작 봉사를 한 장주연(창의인재개발학과 3년)씨는 "코로나19로 인해 제대로 된 수업을 받지 못하는 학생들이 내가 만든 학습지를 풀 생각을 하니 보람 있다"고 말했다.

성미가엘복지관 최지윤 사회복지사는 "코로나19로 온라인수업이 늘어나면서 학습 결손이 있는 우리 아이들에게 학습 기회를 제공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답했다.

박승준 기자 sjpar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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