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건설공사 시민감리단’을 운영한 결과 총 170여 건의 보완사항을 발견해 개선했다고 30일 밝혔다.

시민감리단은 감리 전문가 26명으로 구성된 시민들이 단원으로 참여해 공사현장을 직접 살펴봄으로써 안전사고 예방, 품질 및 시공능력 강화를 위해 지난해 7월부터 도입·운영됐다.

단원들은 지난 10월부터 11월까지 재난안전종합체험관, 구리·포천·안양 지역 119안전센터 신축공사, 양주 회암천 고향의 강 정비사업, 포천 구읍천 수해상습지 개선사업 등 자체 및 도 소속기관 발주 공사현장 12곳에 대해 점검을 벌였다.

이를 통해 총 170여 건의 보완사항을 발견하고 공사현장 관계자들에게 구체적인 개선 방향을 지도해 조치를 마쳤다.

구체적으로 하천공사 현장에서 교량의 진출입부 난간이 돌출돼 사과 위험에 노출된 점을 개선했고, 도로공사 현장에서 어두운 터널 내부 조도를 높여 차량과 작업자 안전을 확보했다.

김교흥 건설안전기술과장은 "내년에도 시민감리단을 적극 운영해 건설현장의 관행적 안전불감증을 해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준석 기자 bgmi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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