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차례나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소방관이 결국 해임됐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세 차례나 음주운전을 하다가 적발된 가평소방서 소속 A소방관을 해임처리했다고 30일 밝혔다. 가평소방서는 지난 29일 A소방관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열어 6명의 징계위원 만장일치로 해임을 의결했다.

A소방관은 지난달 8일 면허취소 수준의 음주 상태에서 운전을 하다 적발돼 다음 날인 9일 직위해제 조치가 이뤄졌다. A소방관은 과거에도 두 차례나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정직 1개월 등의 처분을 받은 바 있다.

도소방재난본부는 이달 초 연말연시를 맞아 음주운전 ‘주의보’를 발령하고 음주운전 근절 대책을 강력히 실시하고 있다.

정요안 도소방재난본부 청문감사담당관은 "음주운전은 개인은 물론 가정, 나아가 사회를 파괴하는 중대 범죄임을 인식해야 한다"며 "단 한 건의 음주운전도 발생하지 않도록 직원 교육 및 관리·감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진욱 기자 panic8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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