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도시관리공사가 경기도 일선 지자체 산하 공공기관 중 최초로 상업용 저탄소 친환경 공공 태양광발전소를 선보였다.

3일 공사에 따르면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에 있는 고양농수산물유통센터와 탄현 제3공영주차장 부지에 1.16㎿ 규모의 상업용 공공 태양광발전소 조성을 완료했다.

해당 사업은 민간사업자가 공공시설을 임대해 발전소를 건설 및 운영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공사가 시의 위탁을 받아 태양광발전사업자로 직접 참여해 설계 및 시공은 물론 전력 판매 등 운영과 관리를 병행한다.

특히 도내 일선 지자체 최초로 추진한 사업으로, 유휴 공간인 주차장 부지를 효율적으로 이용함으로써 환경 훼손을 방지함은 물론 여름철 폭염과 강우, 겨울철 폭설 등에 가림막 역할을 해 주차장 이용자에게 편의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시와 공사는 신재생에너지 보급 및 확대를 통한 환경 개선, 생산 전력의 수익 창출 효과와 함께 연간 1.4GW 규모의 전력을 생산해 248t 상당의 이산화탄소 저감 및 4만3천807그루의 나무 심기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시는 이번 사업에서 발생하는 수익금 전액을 향후 신재생에너지 신규 사업에 투자해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김홍종 고양도시관리공사 사장은 "도내 최초의 상업용 공공 태양광발전소가 고양시와 공사의 협업으로 안전사고 없이 준공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통해 친환경 에너지자립 도시가 조성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양도시관리공사는 2021년 신규 사업으로 고양체육관 주차장 부지에 태양광발전소 추가 건설을 위한 실시설계를 진행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시와 적극적인 협업 아래 공공시설 및 유휴 부지를 활용한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고양=조병국 기자 chob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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