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는 코로나19 선제 대응을 위해 여주교도소 교도관 및 수감자 1천892명을 대상으로 전격 시행한 신속PCR검사를 4일 만에 마쳤다고 3일 밝혔다.

이항진 시장은 지난달 23일부터 정확하고 빠른 신속PCR검사를 전 시민 대상으로 진행하던 중 동부교도소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접하자 곧바로 여주교도소에 신속PCR검사소인 ‘나이팅게일센터’ 긴급 설치를 제안했다. 

이를 남준락 여주교도소장이 흔쾌히 수락하고 법무부에 보고하며 전수검사에 들어가 총 1천892명이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남 소장은 "당시 교도소는 전수조사가 불가능한 상태였는데 여주시가 신속검사를 지원해 준 덕에 양성자 없는 안심지대가 됐다"며 "더욱이 전국 교정기관이 거리 두기 3단계로 돌입한 상황에서 교정시설 전수검사를 보건소와 협의해 추진해야 하는데, 여주교도소는 여주시 덕분에 선제적 전수검사를 완료할 수 있게 됐다"고 이항진 시장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한편, 여주시청과 가남읍에 설치된 신속PCR검사소인 ‘나이팅게일센터’에서 진단받은 시민은 총 8천580명으로 이 중 3명이 양성으로 판명됐다. 시는 전 시민이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휴일 없이 1월 중순까지 시행할 계획이다. 

여주=안기주 기자 ankiju@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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