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인천시교육청 전경.
사진=인천시교육청 전경.

인천교육이 2021학년도 서울대학교 등 주요 대학 수시 합격생 배출에 강한 면모를 나타내고 있다. 서울대 수시합격 비중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데다, 6대 광역시 합격생 가운데 인천 수험생의 올해 수시 합격생 비율이 타 광역시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으로 집계됐기 때문이다.

3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인천시교육청 및 서울대 자료 등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인천의 2021학년도 서울대 수시 합격생은 181명으로 2019년 134명, 2020년 148명보다 크게 증가했다. 이는 2019년 152명, 2020년 166명 등 수시와 정시를 합친 서울대 합격생 수보다도 높은 수치다.

특히 전국의 서울대 수시 합격생 수 2천591명 중 6대 광역시(인천·부산·대구·광주·대전·울산) 합격생은 683명으로 이 가운데 인천 합격생 점유율이 26.5%에 이르며 타 광역시에 비해 수시에 강한 면모를 드러냈다.

합격 전형별로는 지역균형선발전형 51명, 일반전형 123명, 기회균형선발전형 7명이다.

고교 유형별로는 공립일반고 50명(전년 대비 19명 증가), 사립일반고 30명(전년 대비 30명 감소), 특목고·자사고 71명(전년 대비 12명 증가), 과학예술영재학교 30명(전년 대비 5명 증가)으로 조사됐다.

이는 시교육청이 대학 입학과 관련해 정책적으로 학생부종합전형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학생 개인별 맞춤형 진학 지도를 통한 학력 및 대입의 효율성에 집중한 것이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게다가 인천 졸업 학생 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상황에서도 인천 학생들의 2014학년도부터 2020학년도의 주요 대학 합격자 수는 증가하고 있다.

특히 교육부가 발표한 수도권 주요 10개 대학(서울대·연세대·고려대·서강대·성균관대·한양대·중앙대·경희대·한국외대·서울시립대) 합격자는 2020년 2천954명(10.7%)으로 2019년 2천864명(9.2%) 대비 90명(16%)이 증가했다. 2014년 2천 5명(5.6%)보다는 949명(91.2%)이나 증가한 수치다.

시교육청은 이러한 결과를 인천의 혁신교육과정과 대학의 평가요소가 일치해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타 시도보다 대학 진학 효율성이 높은 것은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전국 최상위권의 성과가 나타나기 때문"이라며 "특히 지역 간 대학 진학 격차가 적은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천 대입 강점인 학생부종합전형을 지속적으로 대비하고, 학교현장의 수능 경쟁력도 강화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박승준 기자 sjpar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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