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선제적 검사를 진행하는 등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4일 인천지역에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1명 발생해 누적 3천172명으로 늘었다. 이 중 기존 확진자와 접촉한 산발감염이 35명이며 감염경로 미확인 14명, 집단감염 관련 9명, 해외 유입 3명이다.

지난 2일 이후 잇따라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계양구 요양병원에서는 4일 확진자 4명이 추가돼 누적 52명으로 늘어났다. 중구 식품가공업소와 남동구 종교시설, 서구 요양원 등에서도 확진자가 추가됐다. 지난달 12일 유증상으로 확진됐던 기존 확진자 1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지난 3일 사망해 누계 사망자는 31명으로 늘어났다.

시는 공동생활시설 고위험군 종사자에 대한 선제적 전수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총 69개 공동생활시설을 대상으로 7천472건의 검사를 실시한 결과 3일까지 7천464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8명의 확진자를 가려 낼 수 있었다. 특히 계양구 요양병원 종사자도 이번 전수검사로 확진 사실을 발견해 주변 번화가를 통한 지역사회 감염을 차단할 수 있었다는 평가다.

10개 군·구에서 총 14개소를 운영 중인 임시선별진료소에서도 3일까지 총 5만6천468건의 검사를 진행한 결과 18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는 임시선별진료소를 오는 17일까지 2주간 연장 운영한다.

시가 최근 진행한 의료인력찾기 공동 캠페인에는 현재까지 100여 명의 간호인력이 접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참여 의사를 드러낸 의료진들의 자격 여부 등을 확인한 후 빠른 시일 내 최종 선발할 예정이다. 선발된 의료진들은 코로나19 전담병원과 생활치료센터 등에서 검체 채취 및 치료 지원활동에 투입된다.

김유리 기자 kyr@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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