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과 옹진군청이 용현남초 자월분교장과 백령중·고등학교의 2021년도 생활SOC 학교복합화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4일 시교육청과 옹진군청에 따르면 2021년도 학교복합화사업으로 용현남초 자월분교장과 백령중·고등학교에 국민체육시설·공공도서관·생활문화센터 등의 시설이 구비된 국민체육문화센터가 들어설 전망이다.

자월분교장 생활SOC 학교복합화사업으로 조성되는 국민체육문화센터의 사업기간은 2022년 12월까지이며, 지상 2층에 총면적 1천500㎡ 규모로 조성된다. 사업비는 65억 원으로, 세부 시설로는 국민체육센터와 공공도서관 등이 있다. 그동안 실내 체육센터 없이 생활한 자월도 주민과 학생 등 600여 명이 해당 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백령중·고 국민체육센터는 사업비 85억 원이 투입돼 지상 2층, 총면적 2천㎡로 2022년까지 국민체육센터, 공공도서관, 생활문화센터 등이 들어선다.

백령도 북포리에는 실내 문화·체육시설이 전무해 백령중·고 학생들을 중심으로 근거리에서 이용 가능한 문화시설에 대한 주민들의 요구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시교육청은 두 곳의 사업을 위해 복합화시설 부지를 제공하고 옹진군은 총 사업비 149억 원을 부담한다. 향후 복합화시설의 소유권과 관리운영권은 옹진군이 갖기로 했다.

부지 공동 활용 및 사업 추진 방안 마련 등을 위해 시교육청과 옹진군청은 이달 중 협의체를 구성할 예정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일부 도서지역에 실내체육관 등 관련 시설이 부족하다 보니 자월도와 백령도의 학교복합화사업이 선정된 것 같다"며 "수업 중에는 학생들이, 방과 후에는 주민들에게 효율적인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승준 기자 sjpar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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