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가 2021년부터 다자녀 출산가정에 아기용품을 선물하는 ‘다복(多福)꾸러미’ 사업을 시작한다. 

5일 시에 따르면 시민들이 제안한 ‘다자녀가정 혜택 다양화’ 의견을 적극 수렴해 다자녀가정의 아기 출생을 축하하고 다복함을 기원하기 위해 해당 사업을 추진했다. 

지원 대상은 시에 거주하는 셋째 이상 자녀를 출산한 가정으로 1월 1일 이후 출생아부터 해당된다. 

다복꾸러미는 시 노인일자리 전담기관인 고양시니어클럽 ‘할머니와 재봉틀’ 사업단에 참여하고 있는 노인들이 정성 들여 손수 만든 아기용품 7종(우주복, 짱구베개, 모자, 양말, 딸랑이, 턱받이, 가제수건) 세트로 구성됐다. 신생아에게 무해한 친환경 오가닉 원단을 사용해 제작된 물품들이다. 

다복꾸러미 신청은 자녀 출생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주소지 관할 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거나 정부24 홈페이지(www.gov.kr)의 행복출산 원스톱서비스를 이용해도 된다. 

시 여성가족과 관계자는 "다복꾸러미 사업은 출산친화환경 조성은 물론 어르신들이 정성을 담아 아기용품을 직접 만들어 선물함으로써 노인 일자리 제공과 세대 간 통합 등 여러 분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출산과 양육에 대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저출생 문제에 대응하며 모두가 행복한 고양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양=조병국 기자 chob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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