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염원이었던 해양경찰법 시행과 내부 출신 청장 시대의 개막을 계기로 현장에 강하고, 신뢰받는 조직을 위해 전반적인  개혁에  힘쓰겠습니다." 김홍희 해양경찰청장의 신축년(辛丑年) 새해 각오다 

김 청장은 신년사를 통해  "개정된 형사소송법과 해양경찰법에 따라 독립적인 수사 권한과 수사 종결권을 갖게되면서 당당한 수사권의 주체로, 그에 따른 책임도 더욱 커져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해양 전문 수사기관으로 빠르게 안착해야 하며, 변화 흐름을 주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각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성을 가질 수 있도록 교육ㆍ훈련체계를 전면 개편하고, 인사제도 혁신으로 수사지휘관의 지휘능력 및 전문수사 능력을 강화해 권한남용에 대한 국민의 우려를 불식시키는데 중점을 뒀다.

특히  속도감 있는 변화를 위해 개혁 전담팀을 운영해각 분야의 업무개선 과제발굴하기 위해 현장에 꼭 필요한 예산을 962억 원으로 대폭 늘려 연안구조장비, 필수 보급품 확대 등  최일선 부서 지원에도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김 청장은   "모든 변화는 위기와 혼란을 가져오는 만큼,그간 함정과 항공기 중심으로 수행하던 경비활동의 영역을 넓혀 무인기, 인공위성 등 첨단기술을 접목한 차세대 목적형 경비체계로 변화해 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 치열해져가는 주변국과의 경쟁 속에서우리의 해양권익을 굳건히 지킬 수 있도록 미래 해양경비 체계 도입 등  단계적으로  준비해 온  역량을 조속히 증명해 보일 수 있도록   바다의 수호자, 정의의 실현자, 국민의 봉사자, 해양의 전문가 어느 하나도 놓치고 싶지 않은  다짐이자 실천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머지않아 해양경찰은 2조 원 예산과 2만 명 조직 시대를 맞이할 것을 대비해 변화에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역량을 키워  외형적 성장에 걸맞은 정신적 성숙함이 강화되는 계기 마련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배종진 기자 jongj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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