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용인플랫폼시티 기본구상도.
경기용인플랫폼시티 기본구상도.

경기도, 용인시, 경기주택도시공사, 용인도시공사 등 지자체 중심의 3기 신도시 개발 모델인 ‘경기용인 플랫폼시티’ 개발사업이 5일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되면서 본격적인 궤도에 올라섰다.

경기용인 플랫폼시티는 용인시 기흥구 보정동·마북동·신갈동 일원 275만7천186㎡에 조성되며, 총 사업비 6조2천851억여 원이 투입돼 향후 광교신도시를 잇는 수도권 남부 신성장 거점도시로의 발전이 기대된다.

용인시는 ‘경기용인 플랫폼시티 도시개발구역 지정, 지형도면 및 사업인정’을 이날 고시했다.

앞서 경기용인 플랫폼시티는 2019년 5월 7일 사업의 성공적 수행을 위해 공동사업시행자 간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후 주민공청회, 전략환경영향평가, 중앙토지수용위원회 사업인정 협의를 거쳐 지난해 말 경기용인 플랫폼시티 도시개발구역 지정(안)이 용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사업지구 내 토지수요자 과반의 동의(57.53%)를 확보해 국토교통부 중앙토지수용위원회의 사업인정 협의도 순탄하게 넘어섰다.

경부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가 교차하는 신갈분기점에 위치한 경기용인 플랫폼시티는 GTX 기반의 교통허브, 경제자족도시, 친환경 도시를 목표로 개발계획이 수립됐다. GTX-A노선(용인역) 개통에 따라 서울의 주요 업무지구(강남·삼성 등) 접근성이 향상될 예정이며 복합환승센터, 지식기반첨단산업, 상업, 주거 등 다양한 기능도 담긴다.

또 경기반도체 클러스터의 배후도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인구·주택계획 및 토지이용계획 수립에도 박차를 가한다.

특히 경기반도체 클러스터와의 시너지 효과 및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부합하는 신사업 유치를 위해 도시개발구역 내 약 44만㎡ 규모의 첨단지식산업용지와 첨단제조산업용지에 대한 개발계획도 수립 중이다. 이 밖에 사업구역 내 산림을 복원하고 플랫폼파크와 도시 안 공원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녹지를 조성해 친환경 도시, 주거 만족도가 높은 도시가 될 수 있도록 한다는 게 도와 용인시의 구상이다.

도와 용인시를 비롯한 공동사업시행자는 올해 보상업무 착수 및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2022년 실시계획 인가, 2023년 부지 조성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경기용인 플랫폼시티가 사통팔달의 편리한 교통 여건을 바탕으로 시의 새로운 경제중심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며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와 더불어 시의 백년 먹거리를 마련하고 친환경 경제자족도시의 미래를 열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지선 도 도시주택실장은 "민선7기 도정 정책이 사업계획에 잘 반영돼 수도권 남부의 신성장 거점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대한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용인=우승오 기자 bison88@kihoilbo.co.kr

정진욱 기자 panic8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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