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도시철도.사진=김포시 제공
김포도시철도.사진=김포시 제공

불과 보름 전 전동차가 고장 나 승객 등 600여 명이 갇히는 사고가 났던 김포도시철도가 또다시 고장으로 멈춰 서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5일 김포도시철도 운영사인 김포골드라인(철도 측)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2분께 풍무역에서 정차 중이던 하행선(김포 방면) 전동차가 알 수 없는 원인으로 고장 나 출발하지 못했다.

철도 측은 전동차에 타고 있던 승객 30여 명을 내리게 한 뒤 복구반과 후속 전동차를 투입해 사고 발생 18분 만인 오후 2시 50분께 열차 운행을 재개했다.

이 사고로 김포도시철도 하행선 운행이 지연되면서 10개 역에서 승객들이 다음 전동차를 기다리는 등 불편을 겪었다. 특히 김포공항역에서는 하행선을 이용하려던 승객들이 사고 전동차를 옮기는 작업으로 대체 전동차 투입이 늦어지면서 40분 넘게 대기했다. 상행선(서울 방면) 전동차들은 정상 운행됐다.

철도 측 관계자는 "전동차가 고장 나면서 긴급 제동이 걸려 출발하지 못하고 멈춘 것으로 파악됐다"며 "정확한 고장 원인은 좀 더 조사가 이뤄져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김포도시철도는 지난해 12월 21일 퇴근시간대에도 전동차가 갑자기 멈춰 서면서 승객 등 600여 명이 갇히는 사고가 나는 등 전동차 고장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김포=이정택 기자 ljt@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