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의 장학기금 누적 금액이 200억 원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나 2024년까지 목표액 300억 원에 무난히 도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경제적 부담 감소 및 균등한 교육기회 제공을 위해 2013년 김성기 군수 취임 이래 8년 만에 이룬 성과다.

7일 군에 따르면 2024년까지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한 장학금 조성 300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말 기준 목표액의 72%인 217억 원(기부금 34억 원, 출연금 183억 원)을 달성했다. 

기부금은 지난해 코로나19로 나눔 행렬이 줄어든 가운데에서도 41건에 2억 원이 모금되는 등 그동안 개인·단체·기업의 성원에 힘입어 총 369건의 장학금을 기탁받았다. 군 역시 어려운 살림에서도 정기출연금으로 지난해 16억 원을 적립하는 등 앞으로도 추가 출연할 예정이다.

조성된 장학기금은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성적 우수 학생과 저소득층 자녀, 각 분야 특기생, 상수원관리지역 거주 학생 등 1천444명에게 19억 원을 지원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군민들과 고통을 분담하는 차원에서 중학생 9명, 고등학생 70명, 대학생 79명 등 158명에게 장학금을 조기 지원하기도 했다. 

신축년(辛丑年) 새해에도 장학금 기탁이 이어지고 있다. ㈔가평문화관광협의회가 첫 주자로 지난 4일 150만 원을 기탁한 데 이어 6일에는 ㈜리앤리어드바이저스에서 300만 원을 전달했다.

김성기 군수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지역사회 환원과 인재 육성에 관심을 두고 기탁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드린다"며 "어려운 여건에서도 학업을 이어가는 우수한 지역 인재들을 지원하기 위해 기금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가평=엄건섭 기자 gsuim@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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