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도민과 체육인들이 소처럼 우직하게 뚜벅뚜벅 나아가는 한 해로 만들겠습니다."
 

지난해 첫 민간 체육회장으로 취임 후 코로나19로 인해 체육활동에 큰 애로를 겪었던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은 신년 인터뷰에서 "새해가 밝았지만 선수와 동호인, 체육계 종사자 등 많은 체육인들은 여전히 고심 깊은 한 해가 시작돼 마음이 무겁다"며 "올해는 반드시 코로나19의 끝이 올 거라는 희망과 함께 어려울 때 힘을 모아 난국을 극복해 왔던 체육인들의 저력을 믿고 체육행정을 이끌어 나가는 한 해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하루빨리 코로나 상황이 종식돼 선수와 지도자, 동호인 등 모든 체육인들의 근심을 덜어주고 새롭게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지방체육회의 법정 법인화를 골자로 하는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이 지난해 11월 통과됐지만 법인화 시스템이 완벽히 갖춰지지 못해 아직 갈 길이 멀다"며 "경기도체육회도 올해 6월 공식적인 법인 출범을 위해 TF를 가동해 차분히 잘 준비하고 법정법인 지방체육회를 안정적으로 이끌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취임 후 일련의 사태를 일신하기 위해 도체육회의 개혁과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에 대해 이 회장은 "그동안 잘못된 도체육회의 관행과 여러 문제점 등을 과감히 바로잡겠다. 도민의 혈세로 지원되는 예산이 헛되이 사용되는 일이 없도록 관리를 철저히 해 전국 최고의 체육회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천명했다. 그러면서 "사무처 조직 개편을 연초 시행했고, 경기도와 도의회의 소통을 위한 경영혁신위원회도 구성하겠다. 도민과 체육인, 경기도, 경기도의회를 비롯한 모든 분들께서 지켜봐 주시면 반드시 변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전국 최대에 어울리는 모습을 만들어 내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극복을 위해 올해는 언택트 스포츠 스타트업 발굴 등 산업적인 측면의 연구도 하고, 경기도의회의 제안으로 경기도가 진행하는 ‘경기도형 스포츠뉴딜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힘을 보탤 계획"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이 회장은 "지금의 위기도 꼭 이겨 내고 체육으로 행복한 경기도가 될 것"이라며 "도체육회가 소처럼 힘찬 걸음을 내딛고 더욱 정진해 나가는 데 도민들의 응원을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심언규 기자 sim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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